홍명보 감독 사퇴 이후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언론에 거론된 주요 후보들의 경력과 한국 축구와의 접점, 그리고 각각의 강점과 우려되는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심사 중인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아래 인물들은 언론 보도와 축구계 하마평에 등장한 이름이며, 실제 지원 여부나 협회의 검토 대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확정된 사실과 추측을 구분해서 읽어주세요.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팀을 이끌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결승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장면은 지금도 회자됩니다.
재임 기간 내내 빌드업 축구라는 명확한 철학을 유지했고, 성적이 나쁠 때도 방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 뚝심이 당시엔 비판받기도 했지만 4년간 팀 색깔이 쌓였다는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월드컵 이후 UAE 대표팀을 맡았으나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친 뒤 팀을 떠났습니다.

K리그를 직접 경험한 지도자입니다.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하는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부임 전 팀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팀을 바꿔놓은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선수 시절 첼시·토트넘에서 뛰었고 지도자로는 잉글랜드(선덜랜드, 브라이턴), 스페인, 그리스 등을 거쳤습니다. 유럽과 K리그를 모두 아는 흔치 않은 이력이라, 국내 선수 자원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덜 걸린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이 목록에서 대표팀 경력이 가장 화려한 인물입니다. 위건·에버턴에서 프리미어리그 지도 경력을 쌓은 뒤 2016년부터 벨기에 황금세대를 이끌었고, 2023년부터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아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탈락 후 포르투갈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스타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을 오래 운영해 본 경험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손흥민·이강인·김민재로 이어지는 한국의 유럽파를 다루는 데 이 이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멕시코 대표팀을 여러 차례 이끈 베테랑 지도자로, 2026 월드컵 이후 멕시코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이력도 있습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오사수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지휘하며 강등권 팀을 끌어올린 경력이 있어, 어려운 상황의 팀을 수습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언급됩니다.

포항 스틸러스 시절 제한된 자원으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낸 지도력이 높이 평가받는 지도자입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선수 육성과 조직력 구축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국내파 후보 중 가장 자주 이름이 오르는 편이지만, A대표팀은 소집 기간이 짧아 클럽에서의 장점이 그대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광주FC에서 이른바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은 지도자입니다. 승격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아시아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명확한 전술 색깔과 강한 압박 축구가 특징입니다.
공격적인 스타일이 대표팀에도 통할지, 그리고 짧은 소집 기간에 자신의 전술을 심을 수 있을지가 검증 대상으로 언급됩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은 '카잔의 기적'을 만든 감독입니다. 이후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아 동남아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월드컵 본선 지휘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지도자이고, 단기전에서의 승부수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대표팀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새로움'을 원하는 여론과는 거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현재 베트남 대표팀을 맡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 이후 이어진 '한국인 지도자 동남아 성공' 계보에 있는 인물입니다.
2026 U-23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을 이끌고 한국 연령별 대표팀을 상대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것이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 축구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였지만, 지도력 자체는 재평가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끈 지도자입니다. 대회 직전 사령탑이 교체된 상황에서 팀을 수습해 우승까지 만들어낸 경험이 있어, '소방수' 이미지가 강합니다.
데이터와 준비성을 중시하는 지도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별 대표팀에서 여러 선수를 발굴한 이력이 있습니다.

현재 연령별 대표팀을 맡고 있어 A대표팀 대행 체제 후보로 이름이 거론된 인물입니다. 대전 하나시티즌을 K리그1으로 승격시킨 이력이 있습니다.
다만 2026 U-23 아시안컵 성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어, 온라인에서 거부감이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협회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태에서 하마평만 돌았던 사례이기도 합니다.